여러분, ‘십삼야’를 알고 계시나요?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은, 지난번에 소개한 음력 8월 15일(현대에선 9월 중순)의 ‘십오야(보름밤)’이에요. 중추의 명월’이라고도 불리며, 맛있는 달맞이 경단을 먹으며 가을 보름달을 감상하는 풍습이었지요.
십삼야는 십오야 다음으로 아름다운 달로 여겨지고 있고, 밤이나 콩의 수확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밤명월’, ‘콩명월’ 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십삼야는 음력 9월 13일로 현대 달력으로는 해마다 다르며, 올해 2020년은 10월 29일 (목요일) 입니다.

십오야(보름날)에 달맞이 하는 풍습은, 원래 헤이안 시대에 중국에서 전해져 귀족들 사이에 퍼졌습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음력 9월 13일의 달(십삼야)도 아름답다고 하여, 십삼야도 달맞이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십삼야는 일본에서부터 내려오는 행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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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카케)의 상징인 달은 ‘오카케사마(덕택에)’로 통한다고 생각되어, 살아갈 양식인 작물에 감사하는 음력 9월 ‘수확제’의 이미도 담아 달구경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달맞이라고 하면 보름달의 이미지가 있지만, 십삼야의 달은 보름달이 뜨기 전이라 조금 부족합니다. 부서진 달도 아름답다고 칭송하는 데서, 옛날 일본인의 풍부한 감성을 느끼네요.

십오야도 십삼야도 달구경을 즐기는 것을 중요시해서, 어느 한쪽만 보는 것을 ‘편견월’, ‘편월견’ 이라고 부릅니다. 십오야의 달을 보고, 십삼야도 보지 않으면 재수가 없다’고도 하여, 옛날에는 십오야와 십삼야를 같은 정원에서 보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달을 올려다보고 놀아보자!
<달 모양으로 놀다>
일본에서는 달 모양을 ‘떡을 치는 토끼’로 보고 있지만 나라다마 다양한 견해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책 읽는 할머니(북유럽)
・게(남유럽)
・짖는 사자(아라비아)
・악어(인도)
・당나귀(남아메리카)

여러분은 달 모양이 무엇으로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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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일본에서는 사계절의 자연을 느끼며 살아왔습니다.
맑은 가을 공기 속에서 깨끗한 달을 올려다보며 가을 결실에 감사하는 것이 바로 달맞이 풍습입니다.
나날이 바쁜일에 쫓기는 매일이지만 문득 멈춰서, 달을 올려다 보는 그런 마음 편안해지는 시간을 보내보면 어떨까요?